[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삼성이 16일 사상 최대규모의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주력계열사인 삼성전자의 이기태 부회장과 황창규 사장 등 이른바 스타 CEO를 비롯한 대수의 최고경영자들이 퇴진했다.
반면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과 이상대 삼성물산 사장은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부회장 승진 2명, 사장 승진 12명, 보직변경 11명 등 총 25명이 움직이는 대규모 인사다.
삼성전자(005930)의 경우 이기태 대외협력담당 부회장과 황창규 기술총괄사장이 퇴진한다. 앞으로 이윤우 부회장과 최지성 사장이 각각 부품과 세트를 총괄하는 `투톱체제`가 구성됐다.
권오현 반도체총괄 사장을 제외한 삼성전자 총괄사장들도 이동한다. 이상완 LCD총괄 사장은 종합기술원 사장으로, 박종우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은 삼성전기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최도석 경영지원총괄 사장은
삼성카드(029780) 사장으로 이동한다.
▲왼쪽부터 이상완 사장, 박종우 사장, 최도석 사장 |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과 이상대
삼성물산(000830) 사장은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중공업(010140) 사장에는 노인식 에스원 사장이 임명됐다.
그밖에 유석렬 삼성카드 사장은 삼성토탈 사장, 배호원 전 삼성증권 사장은 삼성정밀화학 사장, 강호문 삼성전기 사장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사장으로 이동한다.
사장 승진은 12명으로 윤순봉 삼성물산 부사장은 삼성석유화학 사장, 서준희 삼성증권 부사장은 에스원 사장, 최주현 삼성코닝 부사장은 삼성에버랜드 사장, 박오규 삼성토탈 부사장은 삼성BP화학 사장, 황 백 제일모직 부사장은 제일모직 사장, 장충기 삼성물산 부사장은 브랜드관리위원장을 맡는다.
장원기 삼성전자 부사장은 LCD사업부장 사장, 윤부근 부사장은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 사장, 윤주화 부사장은 감사팀장 사장에 임명됐다. 삼성전자 최외홍 부사장은 삼성벤처투자 사장, 이헌식 삼성코닝 부사장은 삼성코닝 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편 삼성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경영위기를 사장단의 솔선수범과 고통분담을 통해 적극적으로 타개해 나가겠다며 사장단 및 임원에 대한 연봉삭감 및 복리후생을 축소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각 사별로 임원 연봉의 10~20%가 삭감되며 해외출장시 항공기 탑승등급 및 숙박비 하향조정 등 복리후생이 축소될 예정이다.
▶ 관련기사 ◀☞최도석 삼성카드, 박종우 삼성전기 사장 선임☞삼성카드, 대규모 해외ABS 발행(상보)☞삼성카드, ABS 200억엔 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