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스테인리스 원료 30년치 확보했다

포스코, 뉴칼레도니아 니켈광산 사용권 확보
세계 철강업계 최초로 수요업체가 광산 직접 개발·원료 공급
니켈광산 개발사용권·30년간 한국 수출권 모두 획득
  • 등록 2008-07-07 오후 2:00:00

    수정 2008-07-07 오전 11:37:43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포스코가 세계 철강업계 최초로 니켈 광산 개발사용권과 니켈광석에 대한 한국 수출권을 뉴칼레도니아 정부와 의회로부터 승인 받았다.

포스코(005490)는 최근 태평양 남서부 서호주 옆에 위치한 프랑스령의 뉴칼레도니아 정부와 의회로부터 5개 니켈광산에 대한 개발사용권을 넘겨 받은 데 이어 여기서 생산되는 니켈을 30년 동안 한국에 수출할 수 있는 권리를 승인 받았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 일본의 니신(NISSHIN), 중국의 태원강철, 보산강철 등 몇몇 스테인리스회사들이 니켈 제련사업에 일부 지분을 참여하기는 했지만 광산을 직접 개발해 원료인 니켈을 공급받는 업체는 세계 철강업계에서 포스코가 처음이다.

이로써 포스코는 스테인리스 제품 생산에 필수적이며 제조 원가의 70~80%를 차지하는 니켈을 회사 전체 사용량의 50% 수준인 3만톤씩 매년 안정적으로 공급받게됐다.

아울러 포스코는 니켈 광산개발에서 제련과 스테인리스 제품 생산으로 이어지는 일관체제를 구축함, 세계 원료공급사들의 과점화와 니켈가격이 2만3000~5만2000달러까지 급등락하는 불안정한 경영 환경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됐다.
 
▲ 포스코 뉴칼레도니아 니켈광산 위치.
포스코가 이번에 인수하는 광산의 니켈 함유량은 타 광산보다 2배 이상 고품위이며 세계 최고의 광산업체들이 진행중인 니켈 프로젝트의 생산원가가 톤당 1만3000~1만7000달러 수준인 반면 포스코 프로젝트는 톤당 1만달러 이하로 경제성 면에서 앞선다.

세계적인 투자분석기관인 UBS도 "포스코가 이번에 확보한 뉴칼레도니아 광산개발 프로젝트는 전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10여개 프로젝트인 중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포스코는 "지난 2년동안 뉴칼레도니아 정부 및 의회, 주민 대표들을 직접 만나 이 프로젝트가 국가경제와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점을 끈질기게 설득했다"며 "연간 단위로 광석수출을 승인하는 뉴칼레도니아 관례에도 불구하고 30년간의 수출승인을 한꺼번에 받아냈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2006년 뉴칼레도니아 최대 니켈광석 수출회사인 SMSP(Société Minière du sud pacifique)사와 합작으로 니켈광산개발회사인 NMC(Nickel Mining Company)와 니켈제련회사인 SNNC(Société du Nickel de Nouvelle-Calédonie et Corée)를 뉴칼레도니아와 광양제철소에 각각 설립했다. 총 투자비는 3억5000만달러다.

▶ 관련기사 ◀
☞(특징주)포스코, 두달만에 50만원 하회
☞대우조선해양, 포스코 품에 안기나
☞포스코, 철광석 가격 인상률 예상 수준-우리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펑" 폭발음..포항제철 불
  • 필드 위 여신
  • 노병, 돌아오다
  • '완벽 몸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