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월 가입자 실적 올려라"..과열 우려

대리점에 과도한 리베이트 지급
SKT 최대 43만원, KTF 40만원, LG텔레콤 35만원 지원
번호이동가입자 수 전달 추월할 듯
  • 등록 2008-05-28 오전 11:16:18

    수정 2008-05-28 오후 3:41:29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5월 실적 마감을 앞두고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통사들이 가입자 모집을 위해 과도한 대리점 리베이트를 지급하고 있어 시장 과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동안 잠잠하던 이통 3사가 대리점에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조금 일몰 이후 잠잠했던 이통사간 보조금 경쟁이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

SK텔레콤(017670)은 대리점에 순수 리베이트로 최대 43만원의 단말기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KTF(032390)LG텔레콤(032640)도 각각 최대 40만원, 35만원의 리베이트를 대리점에 지급하고 있다. 대리점들은 이통사로부터 지급받은 리베이트의 대부분을 가입자 모집에 활용한다.

시장 과열 조짐은 이미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이달들어 20일까지 번호이동 가입자 수는 SK텔레콤 25만3000명, KTF 29만5000명, LG텔레콤 11만9000명 등 모두 66만7760명으로 집계됐다.

이달말까지 11일이 남은 점은 감안하면 4월의 82만7030명을 추월할 가능성이 크다. 한달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번호이동 가입자는 지난 3월 119만 744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뒤 4월에는 감소했다.

때문에 2분기에도 지난 1분기 실적 악화 악몽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 1분기 SK텔레콤과 KTF는 마케팅 비용증가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3%, 9.7% 감소한 5540억원과 908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동안 자제하던 이통사간 대리점 리베이트가 증가했다는 것은 이통시장이 조만간 과열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2분기 실적이 마감되는 다음달에 리베이트를 무기로 가입자 모집 쟁탈전이 벌어질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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