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하이브리드’ 도요타 4세대 프리우스 국내 출시.. 연비 21.9㎞/ℓ

3000만원대 소형 디젤차와 진검승부
국산 아이오닉·니로와도 연비 경쟁
  • 등록 2016-03-22 오전 9:34:48

    수정 2016-03-31 오후 8:39:30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하이브리드자동차(HEV)의 원조격인 도요타 프리우스의 4세대 신모델이 국내 출시했다.

한국도요타는 2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4세대 프리우스를 발표하고 국내 사전계약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고객 출고는 4월부터다. 프리우스는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1997년 세계 최초로 내놓은 양산형 HEV다. 2000년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HEV 붐을 이끌었다. 2009년 나온 3세대 모델은 국내에도 판매됐다.

HEV란 내연기관 엔진으로 주행하며 축적한 에너지를 전기 배터리에 저장해 전기 모드로 달릴 수 있도록 한 대표적인 친환경 차다. 연비는 높고 배출가스는 적다.

도요타 4세대 프리우스. 한국도요타 제공
7년 만에 돌아온 4세대 프리우스는 연비 성능과 함께 디자인이 완전히 바뀌었다. 배기량 1.8리터 가솔린 엔진과 무단변속기(CVT)에 배터리와 전기 모터를 포함한 새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주행 성능은 최고출력 98마력, 최대토크 14.5㎏·m로 이전과 거의 같지만 연비는 올랐다. 국내 공인 복합 기준 21.9㎞/ℓ(도심 22.6·고속 21.0)다. 3세대 땐 21.0㎞/ℓ였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71g/㎞로 ㎞당 6g 줄었다.

디자인도 연비에 최적화했다. 공기저항계수(CD) 0.24는 세계 최고 수준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15인치 타이어를 기본 탑재했다. 또 차체 강성과 주행성능, 정숙성, 실내 공간 면에서도 다양한 개선이 이뤄졌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4세대 프리우스 차체는 길이(4540㎜)와 폭(1760㎜)은 이전보다 각각 6㎝, 1.5㎝ 늘었다. 실내 공간도 그만큼 늘었다. 트렁크에 골프백 4개가 들어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높이(1470㎜)는 연비를 고려해 2㎝ 낮췄다. 차체는 커졌지만 무게는 1390㎏로 이전(1395㎏)과 거의 같다.

국내에선 옵션에 따라 기본형(E)과 고급형(S)으로 판매된다. 판매가격은 각각 3260만원, 3890만원으로 이전 모델보다 약 100만원 올랐다. 도요타는 4세대 프리우스를 앞세워 같은 3000만원대 중소형 수입 디젤차와 경쟁한다는 계획이다.

4세대 프리우스는 전량 일본 츠츠미 공장에서 생산해 국내로 수입된다. 도요타의 새 생산 방식 TNGA(도요타 뉴 글로벌 아키텍처)가 적용된 첫 모델이기도 하다.

이날 발표회에는 4세대 프리우스 개발을 총괄한 도요시마 코지 도요타 수석 엔지니어도 참석했다. 그는 “‘아름다운 하이브리드’를 주제로 개발 전 과정을 원점에서 재검토했다”며 “프리우스의 DNA라고 할 수 있는 뛰어난 연비 성능과 함께 스타일과 인테리어, 운전의 즐거움을 두루 갖췄다”고 소개했다.

한편 4세대 프리우스 출시로 국내 대표 HEV와의 연비 경쟁도 한층 치열해졌다. 현대차는 올 1월 아이오닉(2289만~2721만원)을, 기아차(000270)도 이달 말 첫 국산 SUV HEV 니로(2300만~2700만원대)를 내놓는다.

이미 공개된 아이오닉의 경우 수치상 4세대 프리우스를 앞선다. 복합연비는 15인치 타이어 기준 22.4㎞/ℓ(17인치 기준 20.2㎞/ℓ)로 프리우스보다 0.5㎞/ℓ 높다. 성능 역시 배기량은 1.6ℓ로 더 낮지만 출력(105마력)·토크(15.0㎏·m)는 더 높다.

도요타 4세대 프리우스. 한국도요타 제공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워터밤 여신
  • 생각에 잠긴 손웅정 감독
  • 숨은 타투 포착
  • 손예진 청순미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