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사찰 설날 '합동차례' 지낸다

조계사, 봉은사, 진관사 등 설날 당일 합동차례 열어
고기, 술 대신 나물과 떡·과일로 차례상 차려
  • 등록 2016-02-07 오후 2:06:17

    수정 2016-02-07 오후 2:06:17

조계사 합동차례 모습(사진=조계사)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설을 맞아 설날 당일 서울 도심의 주요 사찰에서 합동차례를 봉행한다.

서울 종로구의 조계사는 8일 오전 8시와 11시, 오후 1시 등 모두 세차례에 걸쳐 대웅전에서 설 합동차례를 봉행할 예정이다.

서울 강남구 봉은사도 8일 오전 8시와 10시 법왕루에서 합동차례를 봉행하고 대웅전과 미륵전, 판전에서도 가족 단위의 차례를 진행한다.

서울 목동 국제선센터는 8일 오전 10시 법당에서 새터민들을 초청해 설날 합동차례를 지낸다. 이외에도 은평구 진관사와 도봉구 도선사 등에서도 합동차례가 열린다.

사찰 차례는 일반 차례와 달리 고기와 생선 대신 나물과 떡·과일을 기본으로 한다. 여기에 파와 마늘, 부추들을 이용하지 않은 음식들을 차례상에 올린다. 또한 술 대신 차(茶)를 올리며 사찰에서는 참가자들에게 떡국을 대접하고 떡과 과일을 나눠주는 것이 관례다.

합동차례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사찰 종무소에 연락을 하고 차례를 모실 조상들의 이름과 생년을 전달한 다음 동참금을 내면 된다. 동참금은 증조부모를 감안해 6위에 10만원, 1위 2~3만원 정도가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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