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혜 삼성증권 연구원 8일 ‘글로벌500대 기업 성과로 본 투자전략’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증시는 2분기 이후 2.4%(MSCI 기준) 상승하며 1분기 대비 상승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며 “4월 이후 주도주 상승률을 통해 주목할만한 업종은 에너지, 철강·금속, 담배, 금융”이라고 밝혔다.
우선 에너지 업종은 국제 유가 반등에 힘입어 높은 주가 상승이 돋보이는 업종이라고 소개했다. 임 연구원은 “글로벌 정유사 엑슨모빌과 로얄더치셸이 4월 이후 5% 상승했고, 중국 시노펙과 페트로차이나는 정부의 합병 추진 소식이라는 개별이슈가 더해져 각각 16%, 15% 상승했다”며 “국내 업체인 S-Oil도 4월 이후 15% 상승했고, 2분기에도 정유부문 이익률 개선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금융업종도 미국 금리인상 시점 지연 이슈와 2분기 이후 글로벌 증시 호조로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골드만삭스, JP모건 등이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임 연구원은 “국내 증권주도 저금리 기조 하에서 머니무브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대우증권 등 주요 증권사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