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현대상선(011200)은 3일 중국 청도에 부두외곽 컨테이너 장치장(ODCY)을 개장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장한 ‘교운현대 ODCY’는 현대상선이 중국에서 운영하는 첫 번째 복합물류시설이다.
앞서 현대상선은 지난 2010년 중국 산동성교통운수그룹과 50대 50으로 지분을 나눠 갖는 물류합자법인 ‘산동교운현대물류유한공사’를 설립해 중국 물류사업에 진출했다. 이번 교운현대 ODCY 개장은 합작사 설립 이후 거둔 첫 가시적인 성과물이다.
교운현대 ODCY는 총 면적 5만9274㎡에 연간 35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컨테이너 야적장과 컨테이너 수리 시설, 물류창고 등을 갖췄다. 현대상선은 교운현대 ODCY로 고객들에게 하역과 보관, 운송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해 향후 연간 673만 달러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교운현대 ODCY를 성공적으로 개장해 앞으로 중국 내 냉동창고 사업과 연안운송 사업, 항만개발 등 종합물류사업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교운현대 ODCY를 개장하는 데는 총 1590만달러가 소요됐다. 현대상선과 산동성교통운수그룹이 각각 절반씩 투자했다.
유창근 현대상선 대표는 “청도 교운현대 ODCY는 명실공히 산동성의 최고의 물류센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산동성교통운수그룹과 더욱 돈독한 우정과 의리로 협력해 다양한 사업과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동반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유창근(왼쪽) 현대상선 사장이 오종창 교운그룹 회장과 3일 중국 청도에서 열린 ‘교운현대 ODCY‘ 개장식에 참석해 악수를 나누고 있다. 현대상선 제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