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아이돌 숙소, ‘깡통전세’ 될까

  • 등록 2013-05-15 오전 10:45:11

    수정 2013-05-15 오전 10:45:11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숙소가 경매시장에 나왔다.

15일 부동산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가 임차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빌라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법원감정평가서에 따르면 빌라는 청담중학교에서 200m 떨어진 빌라밀집 지대에 위치했다. 연면적 225.9㎡에 지하 1층~지상 1층의 복층 구조로 이뤄졌다. 1층은 방 5개, 거실, 주방, 식당, 욕실 2개, 지하 1층은 방 3개, 거실, 욕실을 갖춘 것으로 조사됐다. 감정가는 23억원이다.

박종보 부동산태인 연구원은 “법원현황조사서상 ‘교습생 숙직실’로 표시돼 있지만 SM엔터테인먼트에 소속한 연습생들이 주로 거주하며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보증금 8억원에 빌라를 빌려 지난 2011년 2월 전세권을 설정했다. 하지만 앞서 2005년 3월 근저당 10억여원이 설정된 상태라 18억원 이하에 낙찰되면 보증금 일부를 떼일 수도 있다.

박 연구원은 “경매 결과에 따라 깡통전세가 될 수도 있는 만큼 SM측이 직접 입찰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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