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연천·포항·대천 지역에서 지뢰제거 나서

민통선 이남지역, 방공기지 등 약 6만 6000㎡ 지역 대상
  • 등록 2013-04-02 오전 11:14:35

    수정 2013-04-02 오전 11:14:35

지뢰제거에 나선 우리 군장병의 모습(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최선 기자] 합동참모본부가 지난 1일부터 민통선 이남지역과 후방지역 방공기지 등 6만 6000㎡ 지역을 대상으로 지뢰제거작전을 수행중이라고 2일 밝혔다. 지뢰제거작전은 오는 11월말까지 진행된다.

지뢰제거작전은 경기도 연천의 방고개, 광동리 2곳 등 3개 지역과 경북 포항, 충남 대천의 방공기지 주변에서 실시된다. 합참은 집중호우 시 지뢰가 유실될 수 있는 임진강, 한탄강 등 하천 지역의 지뢰탐색 작전도 병행한다.

합참은 작전에 나선 장병의 안전을 고려, 압축공기를 불어 넣어 지면표토를 안정적으로 만드는 장비인 공압기를 이용한다. 또한 친환경적인 작전수행을 위해 수목제거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우리 군은 2005년 민통선 이남지역의 40개 미확인 지뢰지대에 대한 지뢰제거작전 계획을 세웠다. 현재까지 18곳에 대한 지뢰제거작업을 완료했다. 지난해까지 작전을 통해 합참은 대전차지뢰와 대인지뢰 등 지뢰 2만 4324개를 제거했다.

이번 작전과 관련해 합참관계자는 “작전지역 주민들은 산나물을 캐거나 영농을 위해 철조망이나 경고간판이 설치된 곳에 출입하는 것을 삼가달라”며 “지뢰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하면 즉시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서로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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