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스티브 잡스의 사임으로 애플의 새 CEO(최고경영자)에 오른 팀 쿡이 "애플은 변하지 않을 것이며, 그것이 우리의 DNA"라고 강조했다.
쿡은 26일 CEO 수락 연설에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의 CEO로 일하게 되는 놀라운 기회를 눈 앞에 두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애플에 합류한 것은 지금까지 나에게 가장 잘 한 결정이었으며, 애플과 스티브 잡스를 위해 13년 동안 일했던 것은 내 생애 최고의 특권이었다"면서 "잡스와 함께 애플의 밝은 미래를 낙관한다"고 덧붙였다.
쿡은 "스티브 잡스는 나에게, 또한 모든 임직원들에게 경이로운 리더이고 멘토였다"면서 "잡스가 앞으로도 우리의 의장으로서, 끊임없는 지도와 영감을 줄 것을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쿡은 이어 "애플은 변하지 않을 것이며, 나는 애플의 독특한 원칙과 가치를 더욱 꽃 피우고 또 축복할 것"이라며 "잡스는 세계 어느 기업보다도 뛰어난 기업과 문화를 만들어냈으며, 우리는 변함없이 이를 실현해나갈 것이다. 그것이 우리의 DNA"라고 강조했다.
그는 "애플은 우리 고객들을 기쁘게 하고 여러분들이 스스로 한 일에 대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자부심을 갖게 하는 세계 최고의 제품을 계속 만들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쿡은 "이사회와 집행부, 그리고 여러분들이 보내주는 지지가 나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면서 "우리 앞에 최고의 시간이 놓여있다고 확신하며, 우리 모두 애플을 지금처럼 마술 같은 곳으로 변함없이 함께 만들어갈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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