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은 하이닉스…이제 어디로 가나?

현대중공업 "하이닉스 인수의향서 제출 안할 것"
하이닉스 매각 작업 무산 위기
  • 등록 2011-07-06 오전 11:00:56

    수정 2011-07-06 오전 11:00:56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하이닉스반도체(000660) 매각 작업이 다시 암초를 만났다. 유력한 인수 후보자인 현대중공업이 인수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009540)은 6일 "하이닉스반도체 인수와 관련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부족하다"며 "경기변동 주기를 볼 때 중공업과 반도체 산업 간의 상호보완 효과도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하이닉스의 유력한 인수 후보자로 현대중공업과 LG그룹, SK그룹, 효성 등을 거론해왔다. 하지만 LG그룹과 SK그룹 등이 일찌감치 하이닉스 인수전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밝히면서 현대중공업이 강력한 인수 후보자로 떠올랐었다.

특히 시장에서는 현대중공업이 하이닉스를 되찾아 온다면 현대가(家)를 복원한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는 점을 들어 현대중공업의 인수를 예상해왔다.   하지만 현대중공업이 하이닉스 인수전에서 발을 빼면서 채권단의 하이닉스 매각 작업은 다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하이닉스 인수에는 최소 2조원의 금액이 투입된다. 여기에 인수 후에도 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대규모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D램 가격이 하락하는 등 반도체 업황마저 악화되고 있다. 인수 후보자에게는 여러모로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이닉스는 지난 2008년에 매물로 나왔다. 하지만 지난 2009년 효성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가 두 달만에 인수 의사를 철회한 뒤로는 이렇다 할 인수 의향자가 나타나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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