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휴대폰 보조금 과열경쟁 눈총

단말기공짜 + 신세계상품권 50만원 또는 벽걸이에어컨까지
  • 등록 2011-06-29 오전 10:52:07

    수정 2011-06-29 오후 3:02:25

[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동통신사의 단말기 보조금 불법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LG유플러스가 벽걸이에어컨까지 무료로 지급하며 마케팅을 하고 있어 눈총을 받고 있다.

LG유플러스(032640)는 지난 27일부터 CJ몰을 통해 일부 휴대폰 모델의 신규·번호이동 가입자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보조금 행사를 진행중이다.

스마트폰 옵티머스원의 경우 5만5000원 정액요금제로 24개월 약정가입시 단말기 공짜, 가입비 면제는 기본이며 LG전자 벽걸이에어컨(50만원 상당) 또는 신세계상품권 50만원을 무료로 증정하고 있다. 4만5000원 정액요금제로 24개월 약정가입시엔 단말기 공짜, 가입비 면제에 에이서 노트북을 지급한다.

미라크 모델 역시 5만5000원 정액요금제로 24개월 약정가입시 단말기 공짜, 가입비 면제에 더해 데스크탑 PC와 LED 모니터를 무료로 지급한다.

갤럭시U도 같은 조건으로 가입시 단말기 공짜, 가입비 면제에 신세계상품권 20만원을, 최근 출시된 옵티머스빅은 신세계상품권 15만원을 무료로 증정한다.

이들 휴대폰을 구입한 소비자들 평가 역시 대부분 미끼상품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상품평을 보면 `노트북 때문에 구매했는데 노트북을 받을 수 있을지 의심스럽네요` `남동생이 노트북 필요하다고 해서 구매했는데…` 등이다.

방통위는 최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 본사와 전국 주요 지사 및 대리점을 대상으로 단말기 보조금 지급과 관련, 부당한 이용자 차별행위가 있는지에 대한 사실조사를 실시중이다.

특히 방통위는 이번 조사과정에서 위법사실이 확인된 사업자에 대해선 현행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시장혼탁을 주도한 사업자에 대해 가중 제재하는 등 엄정히 처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LG U+, SNS `와글` 강화..게임 플랫폼 육성 ☞`스마트하게` 공부하는 미래학교는 어떤 모습일까 ☞주파수 전쟁 2라운드…업계 눈치작전[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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