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이형근 부회장· 이삼웅 사장 등기이사 선임

김원준 김앤장 고문 신규 사외이사로
우리사주조합장 무상주 지급요청엔 "복합요인 감안해야"
  • 등록 2011-03-18 오전 9:53:45

    수정 2011-03-18 오전 9:59:17

[이데일리 원정희 기자] 기아자동차(000270)는 이형근 부회장과 이삼웅 사장을 신규 이사로 선임했다.

기아차는 18일 서울 양재동 본사 대강당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와 올초 각각 새로 선임된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과 이삼웅 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이 부회장은 전임 이사의 중도사퇴에 따라 남은 임기를 감안해 임기가 1년으로 정해졌으며, 이 사장의 이사 임기는 3년이다.

또 사외이사 5명 가운데 박영수 이사가 중도사퇴하면서 김원준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을 신규 사외이사로 결정했다. 홍현국, 이두희 사외이사도 임기가 끝나 이날 재선임됐다.

기아차는 지난해 국내 및 해외시장에서 213만대를 판매했고, 매출액 23조2614억원, 영업이익 1조6802억원, 당기순이익 2조2543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재무제표와 손익계산서 등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외에도 홍현국 이사와 이두희 이사를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재선임하는 안건과 이사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이 모두 별다른 이의제기 없이 통과됐다.

한편 이날 주총에 참석한 기아차 박재홍 우리사주조합장은 발언을 통해 우리사주 무상지급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재록 기아차 재경본부 부사장은 "보상적인 의미가 아닌 무파업 달성 등 복합적인 요인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여기서 거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날 주총은 30여분만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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