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이 올 초 신년사에서 강조한 말이다. 이런 언급은 노력이 없으면 랩어카운트(Wrap account·맞춤형 종합자산관리서비스) 시장의 선두 자리에서 언제든지 밀려날 수 있다는 일종의 경고 메시지였다. 작년 말 기준 우리투자증권의 랩어카운트 총 잔고는 3조7000억원, 채권형 랩과 MMW를 제외한 주식형 랩 잔고는 2조7000억원 수준이다. 맞수 삼성증권과는 엇비슷한 규모고, 3위권과는 격차가 꽤 벌어져 있다. (그래프 참고) 이 정도 수준이면 국내 랩 시장의 맹주(盟主)라 불러도 틀린 표현은 아니다. 하지만, 황 사장이 보는 시각은 다르다.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었다고 본다.
황성호 사장은 임원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마다 `상품의 차별화`를 역설한다고 한다. 그만큼 현재의 우리투자증권 랩 상품의 질과 서비스가 만족스럽지 않다는 이야기다.
경쟁사와의 차별화 없이는 수 천 개에 달하는 랩 상품 중에서 고객의 선택을 얻기 어렵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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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대표적인 게 1개 계좌에서 복수 매니저 추천으로 운용하는 `멀티 매니저랩(Multi Manager Wrap)`과 중국 주식에 대한 직접 투자를 가능하게 한 `중국 주식 자문연계형 랩`이다.
이와 함께 랩 상품군의 범위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펀드랩을 비롯해 절대수익추구랩, 파생상품형 랩 상품, 채권형 랩 상품 등 상품군을 다양화한다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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