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포털최초 뉴스댓글 실명제 도입

뉴스댓글, 아이디 아닌 완전실명으로
뉴스편집, 사람손 아닌 기계로 자동화
  • 등록 2009-02-25 오전 10:35:50

    수정 2009-02-25 오전 10:35:50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SK컴즈 통합사이트 `네이트` 뉴스에 포털 최초로 댓글 실명제가 도입된다. 뉴스 편집도 사람손이 아닌 기계가 자동으로 선정해 노출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SK컴즈(066270)는 건전한 여론문화 형성을 선도하기 위해 뉴스 서비스를 전면 개편하고 댓글 실명제 등을 도입한다고 25일 발표했다.

SK컴즈는 오는 28일 오픈하는 통합사이트 `네이트` 뉴스에 완전 실명제를 적용키로 했다.

댓글 실명제는 현재 실시되고 있는 제한적 본인확인제에서 나아가 아이디가 아닌 댓글 작성자 실명이 나타나는 서비스다. 댓글 실명제가 토론 문화를 해치는 무의미한 악플을 제한시켜 악의적 이슈 재생산을 막을 것이란 이유에서 도입되는 것이다.

회사측은 "미니홈피 `싸이월드`도 완전 실명제를 도입해 악플과 스팸이 적다는 것다"며 "통합사이트 네이트가 오픈하면 싸이월드와 네이트간 뉴스 댓글 통합으로 더 많은 이용자들의 생각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네이트 뉴스에는 편집자 손을 거치지 않고 기계가 자동으로 기사를 배열하는 시스템도 도입됐다.

네이트는 자체개발한 이슈 체크 알고리즘을 통해 뉴스 배열을 시스템화하고, 관련 이슈에 대해 네이트가 제공하는 언론사의 기사를 보여줄 계획이다.

이 알고리즘은 언론매체가 기사 내에서 다룬 주요 키워드들을 추출하고, 키워드의 중복도, 여러 매체의 기사간 연관도 분석 등을 통해 이슈가 되는 기사군을 선정, 이 기사군의 헤드라인은 추출된 주요 키워드들을 토대로 구성된다.

이를 위해 SK컴즈는 `지능형 뉴스 시스템 (INS, Intelligent News System)`을 시범 도입하고, 시스템의 안정성, 정확성을 높이는 정교화 작업을 거쳐 상용화해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주형철 SK컴즈 대표는 "이번 네이트 뉴스 개편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다양성 추구에 중점을 뒀다"며 "새 뉴스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은 시스템을 통한 객관적 잣대로 선정한 헤드라인 뉴스와 해당 관련기사를 한 페이지에서 모두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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