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SK, 포스코 대우조선 `컨` 참여 확정

투자액은 1000억원 안될듯
SK에너지가 참여..포스코에 `명분 살려주기`차원 해석
  • 등록 2008-09-02 오전 11:10:59

    수정 2008-09-02 오전 11:10:59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SK그룹이 포스코와 손잡고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키로 최종결정했다.

그러나 투자금액은 1000억원 미만으로, 시장 일각의 예상에는 한참 못 미칠 전망이다. 

2일 SK 고위 관계자는 "계열사 가운데 SK에너지(096770)가 포스코의 대우조선 인수컨소시엄에 참여키로 했다"면서 "SK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인수전이 아닌 만큼 투자금액이 의미있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2일 오전 11시5분  경제 재테크 케이블방송 이데일리TV의 "스톡박스 2부" 프로그램에 방송된 내용입니다. 이데일리TV는 인터넷으로도 시청할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TV 실시간 방송보기>

시장 일각에서는 포스코가 SK에 대우조선 지분 10% 가량을 매입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SK해운과 SK에너지가 1조원대에 가까운 금액을 동원, 포스코(005490) 컨소시엄에 참여할 것이라는 루머가 확산되기도 했었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크게 거리가 있다는 설명이다.

SK에너지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인수전 참여는 확정된 상태"라며 "대우조선(042660) 가치에 대한 정확한 평가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투자금액이 1000억원대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K그룹측의 이 같은 결정을 두고 업계에서는 포스코의 대우조선 인수 명분을 살려주는 차원의 `성의표시` 정도로 해석하고 있다.

해상플랜트 사업을 하고 있는 대우조선과 자원개발 등 에너지 분야에 노하우가 쌓여있는 SK에너지가 손잡는다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전시용 전략적 투자라는 것이다. 
 
현재 SKT와 포스코는 서로 교차지분을 1조원 정도 가지고 있을 만큼 돈돈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이를 고려해 대우조선 인수 명분을 쌓고 있는 포스코에 SK가 우정출연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기업 가운데 몇 조원을 전략적으로 투자할 만큼 대우조선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만한 기업이 많지 않다"면서 "1000억원대 이상을 투자한 기업은 재무적 투자자와 같은 조건의 이면계약을 내세울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경기상황이 불투명한 가운데 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서 시가보다 비싼 프리미엄을 주고 대우조선에 무리하게 투자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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