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LG디스플레이 "자빌發 악재는 뻥튀기?"

  • 등록 2008-03-27 오전 10:31:52

    수정 2008-03-27 오전 10:31:52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 주가가 급락 하루만에 진정세를 찾고 있다. 27일 주가는 약세로 출발했지만 5% 이상 하락했던 전일의 급락 충격에선 벗어나고 있는 모습니다.

오전 10시22분 현재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0.69% 떨어진 4만3100원을 나타내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주가급락은 미국의 자빌 서킷(Jabil Circuit)이 LCD 산업에 대해 부정적인 코멘트를 내놓은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그러나 증시전문가들은 자발 서킷의 분석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앞서 필립스전자의 LCD TV 하청 생산업체 자빌은 지난 25일(현지시각)실적 발표 직후 LCD 산업 내의 LCD TV 패널과 세트에 대한 재고 조정으로 자신들의 3분기(3~5월) 디스플레이 실적이 저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은 TV세트 업체에 패널을 공급하는 디스플레이업체에게 대형 악재로 작용했다. LG디스플레이는 물론이고 AUO, CMO 등 주요 글로벌 LCD업체들의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이에 대해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자빌의 코멘트는 신뢰도가 낮다"고 일축했다. 자빌 서킷이 필립스전자 LCD TV 출하 물량 중 20% 가량을 납품하고 있지만, 월 수주량이 10만대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자빌發 악재가 너무 과장됐다는 것이다.

특히 자빌의 디스플레이 실적부진은 LCD산업의 전체 업황과 관계없이, 납품처인 필립스전자의 전략적 변화가 주된 배경이라는 분석이다. 필립스전자가 미주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가 여의치않자, 유럽시장에 매진하려는 과정에서 자빌의 실적이 영향을 받을 것이란 얘기다.

그는 특히 현재 LCD TV 패널 제조업체와 세트업체, 유통업체들의 재고 수준은 전반적으로 매우 양호하다고 강조햇다. 수송되고 있는 LCD TV 패널을 재고에서 제외할 경우 LG디스플레이가 보유한 재고는 수일 치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JP모간의 JJ 박 애널리스트도 자빌 서킷의 코멘트에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이다. 필립스전자의 경우 이미 TV에서 의료나 조명사업쪽으로 전략적인 변화를 예고했기 때문에 필립스의 디스플레이 부진도 예상됐다는 것이다. 자빌의 실적이 LCD TV 시장상황을 반영할 수 없다는 얘기다.  

JJ 박 애널리스트는 오히려 "TV의 최종시장은 금년내내 견조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게다가 LCD TV의 수요 측면에서도 의미있는 위축 시그널을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패널업체인 LG디스플레이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그대로 견지한다고 밝혔다. 특히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밸류에이션상 매력적인 수준이라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 관련기사 ◀
☞LG디스플레이 "LCD TV 세트업체와 협력모색은 긍정적"
☞LG디스플레이 "암트란테크놀로지 등과 협력안 모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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