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 금천구는 재단법인 금천미래장학회의 장학기금이 7월 말 기준 50억을 넘어섰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장학회의 장학기금은 2022년 말 기준으로 37억원이었다. 금천구는 올해 상반기 구의회의 동의를 받아 출연금 10억원을 장학회에 교부했다. 장학회는 지역기업과 구민에게 후원금 6억원을 받아 지난 7월 말 기준 53억원의 장학기금을 확보했다.
장학기금 확대를 위해 유성훈 금천구청장과 박준식 이사장이 기부에 앞장서기도 했다. 아울러 지역단체들과 기업인들도 잇따라 후원했다. 신규 정기후원자도 100명이 넘었다. 또한 장학회는 장학사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5월 ‘금천미래인재육성 범구민추진위원회’(범추위)를 출범했다.
장학회는 장학생 선발 분야를 다양화해 장학금 수혜자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올해에는 ‘성적향상’ 장학금을 신설했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뿐만 아니라 노력하는 학생들도 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청소년들이 미래의 지도자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해외 연수 프로그램인 ‘신명나는 진로탐방’도 신설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장학기금 50억 조성’이라는 금자탑을 세워주시고, 장학회를 한결같은 마음으로 응원해 주시는 구민, 기업인께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구에서도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다양한 교육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