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라크 야지디족 본격 구출작전 검토"

영국과 연계해 군대를 직접 투입하는 방안도
"구호물품보다 높은 수준의 지원 요구 목소리"
  • 등록 2014-08-13 오전 10:03:19

    수정 2014-08-13 오전 10:03:19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미국 정부가 영국 등 우방국과 연계한 국제적 수준의 야지디족 구출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구출 계획에는 미군과 이라크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가 직접 충돌할 가능성도 있는 작전도 포함될 수 있다고 WSJ는 전했다.

미군은 그동안 헬기로 물과 식량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일부 야지디족을 구조하기도 했지만, 이번 결정을 통해 본격적인 구조활동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한 미국 정부 관료는 “사람들은 야지디족에게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것보다 높은 수준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며 구조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영국도 미국과 함께 본격적인 구조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미군은 그러나 현 상황이 정확히 파악하기 전까지 구조활동을 벌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정부 관계자는 현재 고립된 야지디족 수도 파악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IS는 배화교와 기독교, 이슬람 교리가 혼재된 고유의 전통 종교를 믿는 야지디족을 이단으로 보고 이들에게 이슬람 개종이 아니면 죽음을 선택하라고 강요하고 있다.

IS가 이달 초 이라크 북부 마을을 장악하면서 야지디족 4만여명이 신자르산에 고립된 채 아사 위기에 놓여있다. 야지디족 출신 비안 다크힐 이라크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야지디족이 하루 이틀 사이에 몰살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