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1.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기장비(5.8%), 의복·모피(14.9%) 등에서 증가했지만, 자동차(-7.2%), 반도체 및 부품(-4.9%) 등의 생산이 크게 부진했던 탓이다.
지난해 10월 이후 석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던 광공업생산은 올 들어 △1월 -0.1% △2월 -1.8% 등 두달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6.2%로, 한달 전에 비해 2.1%포인트 하락했다. 가동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팔리지가 않아 제조업 재고는 전월대비 0.6% 늘었다. 설비투자 역시 자동차, 선박 등 기타 운송장비의 투자가 줄면서 전월대비 0.3% 감소했다.
광공업생산과 서비스업생산의 동반 부진으로 인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1.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7.4%)의 판매 부진으로 전월대비 3.2% 감소했다. 1년 전에 비해선 0.7% 줄었다. 소매업태 별로는 슈퍼마켓(-12.3%), 대형마트(-12.1%), 백화점(-4.9%) 등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서비스업생산지는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국제원자재가격지수, 기계류내수출하지수 등의 하락으로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월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와 3월 신차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2월 자동차 산업에는 악재로 작용했고 미국에 불어닥친 한파로 수출이 부진한 영향도 있었다”면서 “설 연휴가 1월에 있어 2월에 소매판매에도 기저효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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