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은 6일 일각의 박심(朴心·박근혜 대통령의 의중) 논란을 두고 “청와대에서 박심 같은 게 있으면 지금은 오히려 손해”라고 반박했다.
|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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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 중진인 남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남 의원에게 경기도지사 출마를 제안했다는 얘기가 있다’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남 의원은 출마와 관련해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주광덕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두고 “(지난 18대 당시) 동료의원을 지낸 분”이라면서 “개혁파 의원으로서 맹활약했던 사이이고, 그래서 보통 일이 있으면 이런저런 얘기들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남 의원은 또 당 일각에서 나온 중진차출론의 중심에 있던 자신의 전략공천설에 대해서는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본다”면서 “그런 얘기가 있다 해도 정중하게 사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SBS 라디오에도 나와 “(출마선언은) 차출이 아니라 자출(自出)”이라고도 했다. 남 의원은 “4선·5선의 중진들이 등 떠밀려서 나오는 일은 없다”면서 “결정은 본인들이 한다”고 했다.
남 의원은 중진차출에 대한 안철수 의원의 비판에 대해서는 “경기도에 대한 저의 고민은 오래됐다”면서 “고민이 없다는 비판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