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장관 청문회]문형표 법인카드 유용 의혹…文 “가능성 없다”

“신용카드 실적 낮아”엔 “처가 재래시장 잘 이용해”
  • 등록 2013-11-12 오전 11:04:48

    수정 2013-11-12 오전 11:04:48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12일 한국개발연구원(KDI) 재직시절 법인카드 유용의혹과 관련해 “회사 돈을 유용할 가능성은 없다”고 부인했다.

문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목희 민주당 의원이 2008~2013년까지 문 후보자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제시하며 유용 의혹을 제기하자 이같이 답변했다.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문 후보자가 아들·아내 생일 등에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며 “KDI 관내는 성북구인데 강남구에서 600여만원을 사용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문 후보자는 “기억을 못하는데, 확인할 시간이 있으면 확인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문 후보자 내외의 신용카드 사용액도 너무 낮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2012년에 문 후보자 부부가 560여만원을 신용카드로 썼으며, 7월에 미국에서 돌아온 이후에는 쓴 적이 없다”며 “통장에서 현금만 인출해서 현금 영수증 없이 사용했다는 증명이 없으면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자는 “처가 카드를 잘 사용 안 하고 재래시장을 잘 이용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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