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만에 결혼한 커플, 女 "89살 노인이 18살 소년으로 보인다" 감동

  • 등록 2013-07-19 오전 11:37:24

    수정 2013-07-19 오후 3:49:35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70년 만에 결혼한 커플의 기막힌 러브스토리가 감동을 낳고 있다.

10대 때 서로 사랑했던 연인이 전쟁 때문에 헤어졌다가 세계를 돌고 돌아 무려 70년 만에 극적으로 다시 만나 마침내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된다고 영국의 일간지인 ‘메트로’가 지난 18일(한국시간) 전했다.

70년 만에 결혼한 커플의 러브스토리는 한 편의 드라마다. 올해 89세의 영국 남성과 87세의 여성은 2차 세계대전 동안 타의에 의해 연락이 두절되고 말았다.

<70년 만에 결혼한 커플 실물사진 보기>

70년 만에 결혼한 커플의 영화같은 러브스토리가 젊은 연인들에게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사진은 해당기사와 무관함>
당시 18살이던 소년은 군인으로 참전했다. 그는 17살 소녀에게 그리운 마음을 담은 편지를 계속 보냈다. 그러나 이 편지는 소녀에게 전달되지 못했다. 소년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부모가 편지를 딸에게 전달하지 않으면서 인연이 끊어졌다.

그렇게 둘은 서서히 갈라졌고 이후 각자 다른 사람과 만나 결혼하고 여성은 뉴질랜드로 이주하면서 영원히 다시 만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70년의 긴 세월과 세계를 돌고 돌아 둘은 지난 2011년 극적으로 재회한다. 어머니의 소녀 시절 러브스토리를 새겨들었던 딸이 영국으로 가서 수소문 끝에 노년의 남성을 찾아냈다.

뒤이어 재회가 이뤄졌고 결실도 맺어진다. 이들은 오는 20일 영국 잉글랜드 서머셋에서 70년 러브스토리를 마무리하는 결혼식을 올릴 예정에 있다.

할아버지는 “오랜 세월이 지났어도 그녀를 처음 만났을 때 받았던 강렬했던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면서 “상황이 우리를 더 가까워지게 해 70년의 세월을 딛고 마침내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고 감격했다.

이어서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긴 하지만 결혼식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할머니 역시 “그를 다시 만났을 때 내 눈에는 늙은이가 아닌 마지막으로 봤던 당시 18살 군인이 보였다. 우리는 가슴속으로 젊음을 되찾은 기분을 느꼈다”며 행복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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