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앙프랑 에코', 연비절감 탁월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국타이어(161390)는 2002년 친환경 타이어의 기반이 된 실리카 타이어를 출시하며 친환경 타이어에 대한 본격적인 제품 생산을 준비했다. 이를 바탕으로 2006년부터 본격적인 친환경 타이어 연구 개발을 시작해 2008년 국내 최초로 친환경 타이어 ‘앙프랑(enfren)’을 선보였다.

‘앙프랑 에코’는 앙프랑을 개선한 제품이다. 실리카 배합기술을 적용해 일반 타이어가 지니는 주행 능력을 유지하면서도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해 최고 수준의 연비 성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된 친환경 타이어다. 국내 자동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준중형 및 중형차 규격의 상품을 비롯한 총 21개 규격으로 출시돼 국내에서 판매 중인 거의 모든 승용차에 장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앙프랑 에코는 2012년 1월 에너지관리공단이 주관하는 ‘타이어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에서 국내 타이어 상품 중 최초로 최고 등급인 연비(회전저항) 1등급, 젖은 노면 제동력 3등급을 획득했다.

또한 일본 타이어 공정거래협회가 주관하는 일본 ‘저연비 타이어 라벨링 제도’에서도 일본에 수입돼 판매되고 있는 수입 타이어 브랜드 중 최초로 최고 등급인 연비(회전저항) AAA등급을 획득하며 친환경 타이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한국타이어 자체 실험 결과에 따르면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 1등급과 5등급 타이어 간의 연비 차이는 리터당 약 1.6km로 준중형 차량의 평균 연료 탱크가 50리터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1회 주유 시 연료가 바닥날 때까지 80km 더 주행이 가능한 수준이다. 휘발유 가격을 리터당 2000원으로 책정하고 준준형 차량의 평균 공인연비로 가정했을 때 4.8리터(9690원) 정도의 연비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앙프랑 에코는 기존 타이어 외에 친환경 타이어라는 하나의 세그먼트를 새롭게 창출한 제품”이라며 “운전자들의 운전습관 및 취향에 따른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친환경 타이어 앙프랑 에코. 한국타이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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