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는 최근 수년간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한 결과 지난 4분기 108만대를 판매해 3위를 기록했다고 조사기관 IDC가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점유율로는 5%에 가까운 규모다.
반면 노키아와 HTC, RIM 등은 지난 4분기 판매가 모두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전문가들은 화웨이 매출이 늘어난 것은 저가 핸드폰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화웨이의 저가폰 판매는 지난해 12월 중국무선기술에서 내놓은 쿨패드란 저가 스마트폰이 인기를 얻으면서 크게 떨어졌다.
WSJ는 화웨이가 삼성전자 등과의 저가폰 경쟁에 시달리고 있는 것은 물론 미국의 안보를 위협한다는 비난을 받은 것도 입지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미국 의회 의원들은 화웨이가 미국 안보를 위협한다며 미국 기업들이 다른 구매처를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ID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1위는 삼성으로 29%를 차지했고 애플이 22%로 뒤를 이었다. 화웨이에 이어 또다른 중국 업체 ZTE가 5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