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현대자동차(005380)가 소형차 엑센트를 비롯해 최근 다양한 승용 차종에서 디젤 모델을 출시해 톡톡히 누리고 있지만 기아차는 쏘울을 제외하고는 디젤 엔진 차종을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최근 출시한 신형 프라이드의 디젤 모델을 국내에 출시하지 못하면서 더욱 애를 태우고 있다.
구형 프라이드의 경우 디젤 모델이 함께 판매돼 전체 프라이드 판매의 20% 정도 차지했지만 신형의 경우 그 수준 만큼의 판매가 되지 않는 것으로 내부적으론 분석했다.
|
고유가의 영향과 함께 수입차를 중심으로 디젤차량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디젤엔진=고급엔진`이라는 인식까지 더해져 인기가 치솟고 있는 분위기다. 국내 수입차의 디젤차 판매 비중은 올해들어 10월까지 35.2%로 지난 한해의 25.4%보다 10%포인트 늘었다.
|
최근 신형 프라이드 공개 행사에서 서춘관 기아차 국내영업담당 이사는 "수입차 디젤모델이 강세여서 디젤을 포기한 것은 아니고 검토는 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아차 한 관계자도 "현재 신형 프라이드의 디젤모델을 개발중에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신형 프라이드의 차체개발이 가솔린 모델에 맞게 이뤄진 만큼 디젤 모델을 새로 개발하는데에 1~2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관련기사 ◀
☞기아차 `레이`, 동화 같은 광고로 `시선몰이`
☞기아차, 박스카 `레이` 사전계약..1240만~1495만원
☞기아차, 中3공장에 별도 연구조직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