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어닝쇼크` 맞았다..2분기 197억 적자(상보)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대한항공이 어닝 쇼크 수준의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대한항공(003490)은 2분기 영업손실이 19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전기대비 적자전환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조944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 늘어났고, 순이익은 337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대한항공이 1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2분기(3950억원), 올해 1분기(1629억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래도 흑자는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유가 급등 영향이 컸다"면서 "연료 유류비가 전년대비 34%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어 "화물은 세계적인 IT 경기 부진으로 수송량이 감소했고, 국제여객은 일본 지진 등으로 한국발 승객이 4% 정도 줄었지만 해외발 승객이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론 2% 늘었다"고 설명했다.

순이익 흑자는 달러-원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환환이익 때문인것으로 추정된다. 지분법 이익 또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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