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클릭)10억불 요구說 리비아 "참 황당하다" 비판

[이데일리 편집부] 리비아가 국가정보원 요원들의 스파이 행위 문제를 푸는 대가로 한국정부에 10억달러(1조2천억원)에 상당하는 금품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KBS는 지난 3일 저녁 `뉴스9`를 통해 “최근 리비아를 방문한 우리 정보당국 대표단에 리비아쪽이 10억달러, 우리돈으로 1조원 이상되는 뭔가를 요구했다” 고 말하며 “이 같은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한국과 리비아 관계 회복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고 보도했다.

이후 각종 매체를 통해 리바아가 요구한 것이 약 10억 달러 규모의 토목공사 요청인 것으로 파악되면서 한국과 리비아의 외교마찰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이 같은 리비아의 거액 요구설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다소 황당하다는 반응과 함께 현 정부의 외교무능을 지적하고 나섰다.

한 네티즌은 “국정원이 도대체 무슨 일을 어떻게 저질렀기에 리비아가 저렇게 까지 나오는지 궁금하다” 며 “이 참에 정확한 시시비비를 가리자”고 말했다.

또 “대통령 친형까지 특사로 파견해 가며 외교전을 펼친 결과가 겨우 이거냐” 며 “우리 외교 능력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는 결과” 라고 질타했다.

이밖에 “이명박 정부의 사찰 꼼수가 국제망신을 불렀다” “늘 `봉` 취급당하는 한국, 한국 외교부” “한국이 또한번 국제사회에 전례가 없는 외교굴욕을 당했다” 등 자조 섞인 지적도 잇따랐다.

반면 리비아의 무리한 요구에 대한 비판도 주를 이뤘다.

“10억달러가 누구 이름인줄 아는 리비아 황당하다” “이참에 팔자 고치려하는 거 같다” “도저히 받아들일 수 있는 요구가 아닌데, 무슨 생각으로 이런 요구를 하는지 모르겠다” “리바아 알고보니 제2의 북한이다” “리비아 이참에 건수 하나 제대로 잡은 모습이네” 등 납득할 수 없는 리비아의 황당 요구에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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