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 잘되니 모델료도 `쑥`

  • 등록 2009-11-04 오전 10:58:02

    수정 2009-11-04 오전 10:58:02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올 하반기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건설사 모델들의 몸값도 오르고 있다. 
 
▲ GS건설 광고모델 이영애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건설업체 아파트 CF모델의 연간계약금은 적게는 2억~3억원에서 많게는 9억~10억원 규모에 달한다. 계약금은 모델의 인지도와 업체규모 등에 따라 차이가 있다.

GS건설(006360)은 최근 CF모델 겸 영화배우 이영애씨(38)와 전속모델 재계약을 맺었다. 계약금은 7억~8억원 수준이다. GS건설은 지난 2002년부터 줄곧 모델로 활동해 온 이 씨가 `자이(Xi)` 이미지와 맞아떨어져 다시 계약하게됐다고 설명했다.

한양은 탤런트 한지혜씨(본명 이지혜·25)를 내세워 기업이미지 광고와 TV CF를 내보내고 있다. 한양은 지난 5월 한씨와 계약했으며 계약금액은 3억~4억원선이다. 한양은 한씨가 그동안 모델로 활동하면서 회사에 기여한 바가 컸다며 이번 재계약때 계약금 인상 등을 통해 일정부분 반영했다고 밝혔다.

제일건설도 아파트 브랜드 `풍경채`를 알리기 위해 탤런트 한채영씨(본명 김지영·29)와 모델계약을 맺었다. 인천 청라지구 홍보에 투입된 한씨의 계약금은 3억원이다.

동문건설과 중흥건설은 중견배우들을 기용해 편안한 이미지를 선보이고 있다. 동문건설은 전인화씨(44)와 중흥건설은 김미숙씨(50)와 각각 3억원씩에 모델계약을 맺었다.

한동안 주택건설시장이 얼어붙으면서 홍보에 소극적이었던 중견건설사 가운데서도 모델을 재기용, 브랜드 알리기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업체도 있다. 남광토건은 영화배우 송선미씨(34)씨와 2억원에 모델 계약을 맺었다가 지난해 봄 계약을 끝냈지만 모델 재기용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하반기에 분양시장이 살아나면서 건설업체들간의 판촉전이 치열하다"며 "이와 맞물려 광고모델 계약금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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