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쿠페형 SUV `투싼 ix` 출시

내수목표 올해 1만6천대, 내년 4만대
내년부터 해외시장 공략

등록 2009-08-25 오전 11:00:16

수정 2009-08-25 오후 3:4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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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전설리기자] 현대자동차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다목적성과 쿠페의 스타일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투싼 ix`를 선보였다.

현대차(005380)는 25일 서울 논현동 복합문화공간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쿠페 스타일의 소형 SUV `투싼 ix`를 공개하고 본격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3년간 총 2800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투싼 ix`는 기존 차명을 그대로 사용, 지난 2004년 출시 이후 `월드 밀리언 셀러` 반열에 올라선 `투싼`의 브랜드 가치를 계승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신영동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은 "세계 자동차업체들이 경기 회복기에 대비해 신상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며 "특히 개성과 기능을 고려한 SUV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향후 SUV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싼 ix는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진보적인 스타일과 최고 성능의 엔진, 고급 편의사양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그 진가를 드러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싼 ix`는 동급 최강의 2.0 R엔진과 2.0 쎄타Ⅱ 엔진을 탑재하고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 최강의 동력 및 변속 성능을 확보했다.

연비는 디젤 모델의 경우 15.4km/ℓ(자동변속기 기준)로 SUV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또 까다로운 유럽 배출가스 기준인 `유로5`를 만족시켜 경유차 환경개선부담금을 5년간 면제받았다.

아울러 ▲파노라마 썬루프 ▲급제동 경보시스템 ▲버튼 시동 장치 등 첨단 신사양을 적용, 편의성을 개선했다.

내외장 디자인은 올해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한 `익쏘닉(ix-onic, HED-6)`의 유연하고 생동감 넘치는 조형미를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동력계통에 대한 보증기간을 기존 3년 6만km에서 5년 10만km로 확대,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내수 판매목표를 1만6000대로 정했으며, 내년에는 4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2011년부터는 국내 4만대, 해외 26만대 등 총 30만대를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내달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투싼 ix`를 출품, 글로벌 시장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어 내년 2월부터는 북미, 유럽 등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유럽 및 일부 국가에서의 차명은 `ix35`로 정했다.

판매가격(자동변속기 기준)은 디젤 모델 2WD의 경우 ▲X20 디럭스 2135만원 ▲LX20 럭셔리 2390만원 ▲LMX20 프리미엄 2700만원이다. 가솔린 모델의 경우 ▲X20 워너비 1870만원 ▲LX20 럭셔리 2085만원 ▲LMX20 프리미엄 24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