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엔씨소프트 주가를 끌어내린 또 하나의 주범이었던 공매도가 주춤해짐에 따라 주가 반등에 탄력이 더해지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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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공매도 거래대금은 지난 17일 1911만원을 기록해 공매도 재개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날은 주가가 4개월만에 11만원대까지 떨어진 날이다.
공매도 선행지표인 대차잔고도 지난 6일 2382억원을 고점으로 증가세가 둔화되며 지난 17일에는 1855억원까지 줄어들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월1일 공매도 금지 해제 이후 엔씨소프트 공매도 금액은 1399억9300만원을 기록해 전체 상장 종목 중 7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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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LG전자(1848억원), 현대중공업(1774억원), 포스코(1496억원) 등 시총 상위 대형주와 엇비슷한 규모다. 이들 대형주는 공매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상승했지만 엔씨소프트 주가는 이 기간 동안 26.86% 하락했다.
그러다 주가가 11만원대까지 내려앉자 공매도가 주춤해지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 이는 공매도를 활용하는 시장 참여자들이 11만원을 저점으로 보고 있다고 추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엔씨소프트에 상대적으로 부정적이었던 외국계 증권사들도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날까지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오며 13만원대까지 올라선 상태다.
거꾸로 공매도를 활용하는 시장 참여자들은 14만원 이상을 오버슈팅 단계로 봤다고 추론할 수 있다. 주가가 반등세를 탔던 지난 3거래일동안 대차잔고는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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