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우 부회장 미국 출장..샌디스크 만나나?

17일 저녁 출국, 24일 귀국..미국·멕시코 등 방문
샌디스크 및 주요주주 접촉여부 관심 집중
  • 등록 2008-09-18 오전 11:30:42

    수정 2008-09-18 오전 11:39:07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이윤우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지난 17일 저녁 미국 출장길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번 출장에서 삼성전자가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샌디스크측과의 접촉이 이뤄질지 여부를 놓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윤우 부회장(사진)은 지난 18일 저녁 출국, 미국과 멕시코를 들려 오는 24일을 전후해 귀국할 예정이다.

약 일주일간의 출장기간인 만큼 최근 인수여부를 놓고 견해차를 보이고 있는 샌디스크나 샌디스크의 주요 주주들과의 접촉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와관련 삼성전자는 전날 이윤우 부회장 명의로 샌디스크측에 보낸 서한을 공개, 인수조건을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주당 26달러에 샌디스크 지분 전량을 인수할 계획이며 이 가격은 `합리적 수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대해 샌디스크측은 삼성전자가 제시한 인수가격이 너무 낮은 수준이라며 제안을 거절한 상태다.

이 부회장의 이번 출장에 대해 삼성전자는 "통상적인 사업장 점검차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수차례 밝힌대로 차례대로 해외사업장을 돌아본다는 계획의 일환"이라며 "미국과 멕시코 법인들을 방문할 예정이며 샌디스크측과 만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아직 그럴만한 상황이 아니지 않느냐"고 밝혔다.
 
다만 양측 모두 협상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이 부회장이 이번 출장과정에서 샌디스크 주요 주주들과의 접촉을 통해 견해차를 좁힐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샌디스크 지분은 피델리티 12.9%, 클리어브리지 7.79%, 캐피탈 8.7%, 악사 4.22% 등 기관투자자들이 50%가량 보유하고 있다.
 
최근 미국 금융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이들 주요주주들은 향후 전망이 불투명한 샌디스크 지분보다 삼성전자가 지불할 수 있는 현금에 눈길이 갈 수도 있다.
 
실제 미국 현지에서도 삼성전자가 제시한 인수가격이 생각보다 매력적이라는 평가들이 나오고 있다. 만일 삼성전자가 이같은 점을 강조하며 주요주주들에 대한 설득에 나설 경우 인수협상은 예상보다 빨리 진전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CEO로 취임한 이후 중국에 이어 지난달말부터 이달초까지 러시아 및 CIS 지역의 사업장을 방문한 바 있다. 이번 미국 및 멕시코 방문은 취임후 세번째 해외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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