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매가 `쌍끌이 매수`에 나서며 수급을 든든히 받쳐주고 있는 가운데, 중국증시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상승세를 지속하자 자신감이 더해지는 모양새다.
업종별로는 IT주가 모처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반면 최근 선전했던 은행과 증권주는 부진, 업종별 키맞추기 장세가 펼쳐지는 모습이다.
IT주는 오전 10시44분 현재 2.43% 오르고 있다. IT주는 하락장에서 낙폭이 컸음에도 최근의 반등장에서 소외되는 양상을 보였었다. 전날 홀로 0.2% 내린 것을 비롯 최근 5거래일 동안 1.2% 오르는 데 그쳤었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IT업종의 경우 지난 2개월 동안의 대표적인 낙폭과대주임에도 되돌림 비율은 미진하다"며 "하지만 미국 경기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가 해소된다면 순환매 논리가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선주의 강세도 눈부시다. 업황 개선 전망에 힘입어 이날도 4% 넘게 치솟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반등장에서 상대적으로 선전, 2개월 동안의 조정대비 되돌림 비율이 가장 높았던 은행과 증권주는 이날 상대적으로 부진하다. 신영증권(001720)과 대신증권(003540)이 1% 이상 내리고 있고, 국민은행도 1.18% 하락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30.08포인트(1.90%) 오른 1622.06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