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건설공제조합의 경우 공사보증과 융자업무에서 벗어나 올해부터 부동산 개발사업에 참여키로 밝힌 이후 대규모 PF사업에서 첫 성과를 거뒀다.
24일 현대건설과 서울시에 따르면 SH공사는 은평뉴타운의 중심상업지 개발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건설공제조합-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건설공제조합-현대건설 컨소시엄에는 산업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 경남은행, 대구은행, GS건설(006360), 롯데건설이 참여하고 있다.
건설공제조합-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사업계획서 평가에서 759.74점, 토지가격에서 193.01점 등 총 952.75점을 얻어 현대증권 컨소시엄, 두산건설 컨소시엄을 제쳤다.
건설공제조합-현대건설 컨소시엄의 총 사업비는 1조3217억원으로 토지비가 5000억원, 직접공사비 4826억원, 판매비, 기타 3391억원이다.
은평뉴타운 중심상업지 개발사업은 은평구 진관동 구파발역 인근 5만385㎡를 3개 블록으로 나눠 개발된다.
사업지 북쪽 블록에는 지상 30층 높이의 주상복합 3개동이 들어선다. 주상복합은 국민주택규모(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 486가구로 구성될 예정이다. 남쪽 끝 중심상업지 입구에는 지상 20층 높이의 시니어타워가 세워질 계획이다. 이 건물 하층부에는 오피스가 들어서며 상층부가 실버 타운의 일종인 시니어 타워로 활용된다.
상업지 중심부에는 지상 15층의 계단식으로 건축되는 200실 규모의 비즈니스호텔이 들어서며, 이와 접해 16층 높이의 오피스빌딩도 지어진다. 수변공간과 맞닿은 아래층 4개 층은 쇼핑몰, 대형할인점, 멀티플렉스 영화관, 대형서점 및 미디어테크 등의 상업시설과 편의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테넌트로는 메리어트호텔,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등이 각각 입주의향을 밝혔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SH공사는 올해 말까지 상업시설 입주 테넌트와 주상복합 주택형 구성등 구체적인 사안들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건설공제조합-현대건설 컨소시엄은 SH공사와 8~9월 중 협약서를 체결하고 특수목적법인 설립과 토지 매수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 착공, 2012년 하반기 준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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