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미국증시의 상승세와 윈도드레싱이라는 연말 이벤트가 코스피 시장을 달구긴 했지만, 그 온기가 코스닥 시장으로 확산되지는 못하는 분위기였다.
코스피의 경우 윈도드레싱에 프로그램 차익거래 매수세까지 몰리며, 수급상황이 개선돼 지수가 2% 올랐지만 코스닥 시장은 소외됐다.
이에 이날 코스닥 시장은 전날보다 1.27포인트(0.18%)오르는 데 그친 698.73에 거래를 마감했다. 703.79로 출발, 700선 재진입에 대한 기대감으로 출발한 이날 코스닥은 이후 조금씩 우하향 곡선을 그린 끝에 700선을 내주고 말았다.
이날 코스닥은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33억원과 54억원을 순매수 하면서 종목 담기에 나섰지만, 기관이 206억원을 순매도 하며 오히려 물량을 풀어내는 양상이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이 5.15%라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을뿐, 나머지 오른 업종들은 상승폭이 1%도 채 되지 않을 정도로 미미했다. 비금속업종은 철강금속, 건설 등 코스피 업종들의 상승세가 뒷받침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자원부가 전략기술 시범사업으로 로봇 소프트웨어를 선정할 것이란 소식에 지능형 로봇관련 테마가 4.18% 급등하는 등 주도주로 떠올랐다.
유진로봇(056080)과 이노메탈로봇(070080), 마이크로로봇 등이 상한가까지 올랐으며 다사로봇과 에이디칩스, 이니텍 등도 급등했다. 이 종목들은 거래량도 평소의 3~4배에 이르렀다.
이날 코스닥 시장 거래량은 4억2743만주로 전날보다도 3000만주 가량 감소, 연말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거래대금은 전날보다 소폭 늘어난 1조4715억원이었으나 이 역시 지난주 1조7000억원대까지 증가했었다는 점에 비춰보면 다소 줄어든 수준이다.
22개의 상한가 포함 오른 종목은 510개였고, 17개 하한가 포함 내린종목은 483개였다. 보합은 7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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