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구는 국제 SCI 저널인 Clinical and Translational Medicine 최근 온라인판에 소개됐다.
CAF는 속된 말로 암적인 존재다. 췌장암을 비롯해 대부분의 고형암에서 관찰되는 CAF는 다양한 기전으로 암의 진행과 전이를 촉진할뿐 아니라 치료약물의 전달을 방해하고 저항성을 유발해 암 치료를 어렵게 하는 대표적인 요인 중 하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단일세포 시퀀싱 기술의 발전으로 CAF에도 여러 아형이 존재하는 것이 밝혀지고 있지만, 이들의 형성 기전조차 제대로 밝혀지지 않아 이를 극복하기 위한 치료전략을 세우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CAF에 저산소증을 유도하는 것만으로도 인체 종양에서 관찰되는 iCAF의 특징을 거의 완벽히 모사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또 췌장암 조직에서도 iCAF가 혈관에서 먼 저산소 영역으로 갈수록 순차적으로 더 많아진다는 것을 밝혀 이번 연구결과를 입증했다.
논문 제목은 ‘Hypoxic microenvironment determines the phenotypic plasticity and spatial distribution of cancer-associated fibroblasts’(저산소 미세환경이 암연관섬유아세포의 형질 가소성과 위치분포를 결정한다)이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사업, 기초연구실지원사업, 그리고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지원으로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