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글로벌 여론조사기관인 입소스(Ipsos)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인 중 절반이 넘는 57%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즉각적 탄핵 조치에 동의했다.
그러나 여전히 정치적 성향에 따라 의견은 엇갈렸다. 트럼프 대통령 탄핵에 동의한 응답자 대부분은 민주당 지지자들이었다.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10명 중 9명이 트럼프 탄핵을 지지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의회 폭력사태가 발생한 직후인 지난 7~8일 양일 간 진행됐다.
이날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민주당 지도부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 표결과 관련된 선택지를 검토한 끝에 탄핵을 추진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민주당은 일단 펜스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킬 수 있도록 시간을 주되 진척이 없으면 다음주 중반께 탄핵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대해 펜스 부통령은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