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강보합 출발…방향성 탐색 지속

외국인 순매수 VS 기관 순매도
한국항공우주, 수리온 납품 재개에 5% 가까이 ↑
  • 등록 2016-12-20 오전 9:23:52

    수정 2016-12-20 오전 9:23:52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코스피가 하루 만에 다시 상승세로 출발했다.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한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은 장 초반부터 관망세가 뚜렷한 모습이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대비 5.84포인트, 0.29% 오른 2044.23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엉거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9.65포인트(0.20%) 상승한 1만9883.0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46포인트(0.20%) 오른 2262.53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20.28포인트(0.37%) 상승한 5457.44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어느 쪽으로도 과감하게 투자하지 못했다. 이날 거래량은 평소의 60%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한산했다. 사상 최고치 수준에 올라온 지수에 대한 부담이 큰 데다 위쪽으로도 아래쪽으로도 방향을 잡지 못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내년 1월 인도분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22센트(0.4%) 오른 배럴당 52.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산유국 감산 합의에 따라 원유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이어졌지만, 미국의 생산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유가 상승을 제한했다. 원유서비스업체 베이커휴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채굴장비 가동은 7주 연속 증가했다.

이날 수급주체별로는 모든 주체가 장 초반부터 여러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기관은 장 초반 매수세를 기록하다 현재는 7억원 순매도로 전환한 반면 외국인은 매도세를 보이다 현재는 73억원 매수세로 돌아선 상황이다. 개인도 매수세였다가 50억원 매도로 전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금융업과 보험, 은행, 의료정밀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세다. 종이목재 업종이 0.81% 올라 최대 상승폭을 기록 중이고 건설업과 의약품, 전기가스업, 운수장비, 철강및금속, 통신업, 기계, 섬유의복, 제조업 등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도 상승 종목이 더 많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전날대비 0.45% 오른 180만3000원에 거래 중이고 SK하이닉스(000660)현대차(005380), 한국전력(015760), 삼성전자우(005935)선주 등 시가총액 1~5위 종목이 모두 상승세다. 한국항공우주(047810)는 수리온 헬기의 군 공급 재개 소식에 5% 가까이 상승하고 있으며 KT&G(033780)현대제철(004020) 등이 1% 이상 상승세다.

반면 네이버(035420)아모레퍼시픽(090430), KB금융(105560), LG생활건강(051900), 삼성에스디에스(018260), 고려아연(010130) 등은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0.14% 오른 623.66에 거래 중이다. 9거래일째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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