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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0대 총선 특별조사(13일 오후 7~10시, 14일 오전 9~11시)에 따르면,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야당 강세와 여당 하락 현상이 뚜렷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상임대표가 지지층을 결집시킨 반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지지층이 이탈했다.
리얼미터측은 이와 관련해 “향후 문재인·안철수 양강구도가 형성될 조짐이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문재인 전 대표와 안철수 대표는 지지율이 동반 상승해 나란히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문재인 22.0%(▲1.6%p), 안철수 16.7%(▲1.2%p), 김무성 10.9%(▼1.6%p), 오세훈 10.9%(▼4.9%p).
총선 막판 ‘전략적 투표’를 호소하며 더불어민주당의 승리에 핵심적 역할을 한 문재인 전 대표는 4월 2주차 주중집계 대비 1.6%p 오른 22.0%로 1위를 이어갔다. 문 전 대표는 서울(22.2%), 경기·인천(26.0%), 대전·충청·세종(29.2%), 부산·경남·울산(22.1%)에서 선두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의 참패에 직면한 김무성 대표는 1.6%p 하락한 10.9%로 10%대 초반으로 내려앉으며 오세훈 전 시장과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선거에 낙선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 역시 4.9%p 급락한 10.9%를 기록하며 김무성 대표와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오 전 시장은 대구·경북(23.0%)에서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박원순 시장이 10.6%로 5위,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4.7%로 6위에 올랐고, 다음으로 안희정 지사가 4.0%, 홍준표 지사가 2.6%, 이재명 성남시장이 2.3%,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1%, 김문수 전 지사가 1.9%, 남경필 지사가 1.6%, 정몽준 전 대표가 1.2%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8.5%.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 31.8%(▼2.1%p), 더민주 30.3%(▲3.3%p), 국민의당 24.1%(▲2.4%p), 정의당 8.3%(▼0.2%p) 등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교체한 2012년 2월 13일(31.9%)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특별조사는 2016년 4월 13일 오후 7시부터 10시, 14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4.9%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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