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2포인트, 0.05% 오른 1889.32에 거래 중이다. 전날 1880선을 회복한 지수는 이날 개장과 함께 1890선을 터치한 뒤 1880선 후반에서 맴돌고 있다.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국제유가다. 전날 일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과 알렉산더 노바크 러시아 에너지장관은 카타르 도하에서 만난 뒤 원유 생산량을 1월 수준에서 동결하는데 합의했다. 감산(減産) 합의에는 실패했지만 그동안 유가를 짓눌렀던 ‘치킨 게임’을 중단했다는데서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이후 러시아가 다른 생산국이 동참할 때 유효하다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시장은 급속도로 실망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40센트(1.36%) 떨어진 배럴당 29.0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9원 상승한 1220.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220원을 돌파하면서 6년래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상승 업종이 더 많다. 그동안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전기가스업이 2.66% 뛰고 있으며, 전기전자(0.74%), 운수장비(0.34%), 유통업(0.31%), 종이목재(0.28%), 음식료품(0.26%)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락 업종은 철강및금속(1.13%), 건설업(0.75%), 통신업(0.6%), 화학(0.6%), 증권(0.41%), 은행(0.33%) 등이다.
반면 아모레퍼시픽(090430), LG화학(051910), 기아차(000270), SK텔레콤(017670), 포스코(005490), 삼성화재(000810), KT&G(033780), LG생활건강(051900),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1포인트, 0.49% 오른 638.06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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