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까지 관광산업 정상화에 2300억 추경예산 소진"

문체부, 4960억원 특별융자 배정
추경예산 2300억원 올 연말까지 소진
대기업 제외한 중소기업에 한해 지원
  • 등록 2015-07-28 오전 10:17:24

    수정 2015-07-28 오전 10:17:24

한국방무위원회의 친절대사들이 서울 명동에서 외국인관광객들을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는 모습(사진=한국방문위원회)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정부가 관광산업 정상화를 위해 4960억원의 특별 융자를 배정해 추경예산 2300억원을 전액 소진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사태로 성수기 관광시장이 크게 위축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사업체의 경영 정상화 및 관광분야 시설투자 활성화 등을 위해 추경예산을 조기 투입해 관광진흥개발기금 특별융자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특별융자로 시설자금 3750억원, 운영자금 1210억 원 등 총 4960억 원을 배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체적인 예상집행율(46.4%)을 감안할 때, 추경 융자예산 총 2300억 원(시설자금 1300억 원, 운영자금 1000억 원)은 연말까지 전액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특별융자 신청ㆍ접수는 29일부터 8월 13일까지다. 시설자금 신청은 주관은행인 한국산업은행과 15개 융자취급은행 본·지점에서 접수한다. 운영자금 신청은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업종별 협회 및 지역별 협회 등에서 접수한다. 최종 융자 대상자 선정 결과는 8월 20일에 문체부 누리집(http://www.mcst.go.kr)을 통해 발표한다. 융자대상자로 선정된 업체는 올해 12월 18일까지 관광기금을 대출받을 수가 있다.

이번 특별융자는 대기업을 제외한 중견기업 및 중소기업에 한해 지원한다. 특히, 운영자금의 경우 그간 정기융자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었던 도시민박업, 야영장업 등 12개 업종이 지원 대상 업종으로 추가됐다. 호텔업 또한 이번 추경부터 대기업을 제외한 중견기업과 특급호텔을 지원 대상으로 확대했다.

관광진흥개발기금 대출 금리는 변동금리(2015년 3/4분기, 2.25%)가 적용된다. 중소기업(0.75%p) 및 관광숙박시설(1.25%p)은 우대 금리가 적용된다. 또한 대출기간은 운영자금의 경우 4년(거치기간 포함), 시설자금은 최장 13년(거치기간 포함) 등으로 시중은행의 일반 대출자금보다 유리한 조건을 제공한다. 이번 추경 특별융자 지원으로 침체에 빠진 관광업계가 활력을 되찾고, 국내관광 시장의 활성화 및 내수경기 진작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진흥개발기금 특별융자지원 지침은 28일 문체부 누리집을 통해 공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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