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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0일 세월호특별법을 둘러싼 여야 합의에 유가족과 당내 반발이 있는 것과 관련 “처음부터 핵심은 진상조사위원회 구성비율에 있다고 봤다”고 강조했다.
진상조사위 구성비율 ‘5(여당 추천):5(야당 추천):4(대법원장·대한변호사협회장 추천):3(유가족 추천)’에서 유가족 추천 3명이 있어야 진상조사의 실효성이 담보될 수 있다는 것이다. 새누리당은 당초 유가족 추천 2명을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새정치연합은 세월호특별법에 있어 진상조사위 구성비율을 어떻게 하면 유가족들에게 가장 유리하게 하느냐가 핵심이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다만 박 위원장은 수사권과 기소권을 확보하지 못한데 대한 유가족들의 반발이 여전히 거센 것에 대해서는 “유가족들의 마음을 다 담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면서 재차 사과했다.
박 위원장이 이끈 세월호특별법 협상안은 일단 오는 11일 의원총회를 통해 당내 추인을 받는 절차를 거친다.
그는 “세월호특별법 세부사항에 관한 비공개회담이 예정돼 있고 국조특위 증인협상도 아직 남아있다”면서 “증인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특별법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아울러 특검추천권을 가져오지 못한데 대한 유가족들의 반발에 대해서는 “(여당과) 논의할 구석도 조금 남아있다. 협상이 아직 안 끝났다”면서 “유가족들이 말씀하시는 특검추천 방식은 조금 더 고민해보고 진지하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