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전양자 "검찰소환 언제든지 응해..난 아무것도 아냐"

  • 등록 2014-05-02 오전 11:34:57

    수정 2014-05-02 오전 11:34:57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2일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유병언(73) 점 세모그룹 회장의 측근인 김경숙(72·여) 국제영상 대표이사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해졌다.

김경숙은 탤런트 전양자의 본명으로, 이번 수사 과정에서 동일 인물로 확인됐다. 전씨는 기독교복음침례회, 일명 구원파 신도로 알려져 왔다.

유 전 회장 일가 계열사인 국제영상와 노른자쇼핑의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전씨는 올해 초 지주회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 이사도 맡아 김혜경(52) 한국제약 대표이사와 함께 측근 중 한 명으로 추정돼 왔다.

탤런트 전양자(사진=연합뉴스)
전씨는 구원파의 거점인 경기 안성시 금수원의 대표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1997년 세모가 부도나고 유 전 회장이 모든 계열사 주주 명단에서 빠진 뒤에도 유일하게 국제영상의 지분을 2009년까지 갖고 있었다.

검찰은 전씨를 출국금지한데 이어 직접 불러 유 전 회장 일가 및 계열사 경영 비리에 대해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유 전 회장 일가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부인한 전씨는 검찰이 소환을 통보할 경우 이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일 뉴스Y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전씨는 “(검찰 소환조사에) 언제든지 응하겠다. 난 아무것도 아니니까 염려말고…”라며, “내가 피하는 사람 아니다. 어디 도망갈 사람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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