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못 끊는 이유, 의지 아닌 '이것' 때문

  • 등록 2013-03-29 오전 11:11:03

    수정 2013-03-29 오후 6:20:18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사람들이 담배를 못 끊는 건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학술지인 ‘JAMA 정신의학’의 보고서를 인용해 끽연자들이 담배를 쉽게 못 끊는 건 의지의 문제라기보다는 유전자 변형으로 야기된 습관의 문제라고 29일(한국시간) 전했다.

미국 듀크대학교의 연구진이 38세까지로 한정된 담배 피우는 뉴질랜드인 약 1000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일생동안 ‘골초(heavy smoker)’로 살아갈 가능성을 증가시키는 유전자 변이체를 규정했다.
담배는 백해무익하지만 한번 피면 끊기가 너무 힘들다고 흡연자들은 하소연한다.
즉 일부 사람들로 하여금 흡연을 부추기는 유전자의 존재를 파악한 것이다.

이 유전자는 특히 10대를 쉽게 유혹해 담배에 중독되게 만들었다. 금세 하루에 20개비 이상을 피우는 골초가 됐다. 오랫동안 많은 담배를 피워온 38세의 실험 참가자들 역시 니코틴에 민감했고 금연 시도조차 실패하는 비율이 높았다.

연구를 이끈 듀크대학교의 다니엘 벨스키 박사는 “유전적 위험도는 흡연 행동의 발전을 가속화했다. 위험인자를 가진 10대일수록 첫 흡연이 규칙적이 되고 결국 골초로 전락하는 경향이 빠르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유전자 구성이 처음 담배를 필지 말지를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고위험도의 변이체를 가진 흡연 시도자일수록 강한 토바코(담뱃잎) 의존성을 보이며 골초가 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따라서 매체는 사람들이 담배를 끊고 싶어도 못 끊는 이유가 ‘의지 부족’ 문제가 아니라 당신의 유전자를 탓해야 할지 모른다고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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