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최근 베네수엘라 전력청으로부터 총 규모 204MW(주택 20만 가구 사용분)의 이동식발전설비 120기를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설비들은 오는 8월부터 베네수엘라 북부 카라보보(Carabobo)주에 위치한 모론(Moron)시에 64기와 구아카라(Guacara)시에 56기가 각각 공급될 예정이다.
이동식발전설비는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힘센엔진'을 주(主)기관으로 발전기 구동에 필요한 설비들을 40피트급 컨테이너에 담아 쉽게 전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한 '소규모 패키지형 발전소'다.
특히 극심한 전력난에 처해있는 베네수엘라의 경우 전력난의 시급한 해소를 위해 납기가 빠르고 경제성이 뛰어난 '이동식발전설비'를 선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수력발전 기반인 베네수엘라는 오랜 가뭄으로 지난 3월에는 우고 차베스(Hugo Chavez) 대통령이 에너지 절약을 위해 3일간 국가 휴일을 지정하기도 했다.
한편, 현대중공업 이동식발전설비는 지난 2006년 지식경제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지금까지 쿠바, 브라질, 칠레, 이라크 등 전 세계 19개국에 820여 기가 수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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