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전·현 직원 우리사주 혜택볼듯

10여년전 우리사주조합 액면가 5000원에 주식 매입
55만5591주·지분 2.78% "現직원 절반이상 주식없어"
  • 등록 2009-11-18 오전 10:41:33

    수정 2009-11-20 오전 9:32:55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삼성생명이 내년 상장키로 결정함에 따라 직원들 중 일부가 우리사주로 어느 정도 혜택을 볼지 관심을 끌고 있다. ☞「(단독)삼성생명, 마침내 내년 상장한다(11월16일 11시30분)」기사참고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삼성생명에 따르면 삼성생명 우리사주조합 보유주식은 55만5591주, 지분율은 2.78% 수준이다.

10여년전 삼성생명 직원들은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액면가 5000원에 삼성생명 주식을 취득했다. 이후 우리사주조합을 통한 주식매출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7일 삼성생명 주식이 장외시장에서 72만5000원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우리사주를 보유한 직원의 경우 큰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삼성차 부채관련 출연 기준가인 주당 70만원선만 되더라도 주가가 140배나 뛰는 셈이다.
 
물론 10여년간의 물가상승분은 제외하고 봐야 겠지만 큰 폭의 수익인 것만은 분명하다.
 
증권가에선 내년 상반기 상장후 삼성생명 주가가 적어도 주당 70만원, 많게는 100만원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삼성생명은 이에 대해 "10년의 시간이 흘러 현재 직원들 중 우리사주 보유 직원수는 절반에도 훨씬 못미친다"며 "직원들이 소위 `대박을 쳤다`고 일반화하는 것은 무리"라고 밝혔다.

삼성생명이 내년 상반기 상장시 구주매출과 더불어 신주발행에 나선다면 근속연수가 낮은 젊은 직원들도 우리사주를 가질 기회는 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다음달초 상장주관사 선정에 나설 시점이어서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삼성차 채권단과의 관계상 삼성측은 당분간 지분가치 희석을 원치않아 구주매출만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 우리사주조합은 이건희 전(前) 삼성그룹 회장(지분율 20.76%), 삼성에버랜드(신탁분 6% 포함시 19.34%), 신세계(004170)(13.57%), CJ제일제당(097950)(4.8%), 삼성문화재단(4.68%)·삼성생명공익재단(4.68%), CJ(001040)(3.2%) 등에 이어 지분매각 예정 채권단을 제외하면 사실상 8대 주주의 지위에 있다.
 
삼성생명 소액주주들은 240만737주, 총 12%의 지분을 갖고 있다.

▶ 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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