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삼성생명에 따르면 삼성생명 우리사주조합 보유주식은 55만5591주, 지분율은 2.78% 수준이다.
10여년전 삼성생명 직원들은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액면가 5000원에 삼성생명 주식을 취득했다. 이후 우리사주조합을 통한 주식매출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7일 삼성생명 주식이 장외시장에서 72만5000원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우리사주를 보유한 직원의 경우 큰 수익을 거둘 수 있다.
물론 10여년간의 물가상승분은 제외하고 봐야 겠지만 큰 폭의 수익인 것만은 분명하다.
증권가에선 내년 상반기 상장후 삼성생명 주가가 적어도 주당 70만원, 많게는 100만원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삼성생명은 이에 대해 "10년의 시간이 흘러 현재 직원들 중 우리사주 보유 직원수는 절반에도 훨씬 못미친다"며 "직원들이 소위 `대박을 쳤다`고 일반화하는 것은 무리"라고 밝혔다.
삼성생명이 내년 상반기 상장시 구주매출과 더불어 신주발행에 나선다면 근속연수가 낮은 젊은 직원들도 우리사주를 가질 기회는 있다.
삼성생명 우리사주조합은 이건희 전(前) 삼성그룹 회장(지분율 20.76%), 삼성에버랜드(신탁분 6% 포함시 19.34%), 신세계(004170)(13.57%), CJ제일제당(097950)(4.8%), 삼성문화재단(4.68%)·삼성생명공익재단(4.68%), CJ(001040)(3.2%) 등에 이어 지분매각 예정 채권단을 제외하면 사실상 8대 주주의 지위에 있다.
삼성생명 소액주주들은 240만737주, 총 12%의 지분을 갖고 있다.
▶ 관련기사 ◀
☞삼성이 바라는 삼성생명 주가는 100만원선
☞윤증현의 생보상장 뚝심정책 `결실`
☞대한생명 "내년 2분기 예정대로 상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