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토해양부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쿠웨이트 정부는 현대건설(000720), GS건설(006360), SK건설, 대림산업(000210) 등 국내기업들에게 사업을 취소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했다. 쿠웨이트 정부는 제4정유공장 신설 프로젝트 4개 패키지가 경제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취소 배경으로 밝혔다.
알주르 NRP는 총 140억 달러짜리 프로젝트다. 작년 5월 국내업체 4곳과 일본 업체 JGC가 총 80억달러의 공사를 수주했었다. 국내업체 수주액은 GS건설 20억 달러, SK건설 20억6000만 달러, 대림산업 11억8000만 달러, 현대건설 11억2000만 달러 등 모두 63억6000만 달러이다.
쿠웨이트 정부는 경제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취소 결정의 배경으로 밝히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선 쿠웨이트 정부의 정치적인 문제에 따른 결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결국 작년 말 쿠웨이트 감사원 조사 결과 발주처인 KNPC가 발주 과정에서 쿠웨이트 중앙입찰위원회(CTC)에 사전고지를 하지 않는 등 절차상의 문제점이 발견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된 바 있다.
국내 4개 업체는 작년 5월 LOI(투자확인서)를 체결한 후 설계작업을 시작했으며 이에 필요한 선수금을 받은 상태다. 이에 따라 국내 업체 및 협력업체의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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