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조재진(27)의 프리미어리그행이 가시화되고 있다.
조재진이 협상 진행 중인 팀은 설기현이 활약중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럼.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풀럼 입단 테스트를 위해 영국으로 날아간 조재진은 17일과 18일 홈구장인 런던 크레이븐코티지에서의 팀 훈련에 합류해 테스트 무대를 가졌다.
조재진의 풀럼행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는 로이 호지슨 풀럼 감독이 두 차례의 훈련을 통해 지켜본 조재진에 대해 만족감을 피력했기 때문이다.
호지슨 감독은 22일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조재진과 같은 급이라면 굳이 테스트용 선수로 부를 필요가 없다. 그는 한국 대표로서 일본 J리그에서도 매우 잘 해왔다"며 흡족해했다. 그는 또 "조재진은 매우 흥미로운 선수다. 그와 마주 앉아 장래에 관해 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호지슨 감독은 조재진 영입을 최종 결정하는데 있어서 빠른 적응력이 관건임을 밝혔다. 그는 "조재진이 리그 적응에 3,4개월이 걸린다면 우린 관심을 접을 것이다. 우리는 매우 빨리 적응해서 팀에 승리를 안겨줄 선수를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조재진은 그동안 뉴캐슬, 포츠머스 등 프리미어리그 팀들과 입단 협상을 추진했지만 결실을 맺지 못해왔으며, 풀럼 입단 여부는 이번 주중에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