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철도시대 개막 '초읽기'…옥정~포천 광역철도 올해 착공

  • 등록 2024-12-17 오전 8:23:55

    수정 2024-12-17 오전 8:23:55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포천시의 철도시대가 오는 2030년 개막한다.

경기북부지역에서 유일하게 철도노선이 없던 포천시에 수도권광역철도 전철 7호선 도입이 확정된 이후 5년만에 착공 소식을 알린 것.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지난 16일 오후 옥정~포천 광역철도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옥정~포천 광역철도 노선도.(지도=경기도 제공)
이에 따라 도는 이번달 중으로 양주시 구간인 1공구 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옥정~포천 광역철도사업’은 서울시 7호선 연장 사업인 도봉산~포천 광역철도사업의 2단계 구간으로 도봉산~옥정 광역철도사업 종점인 양주시 고읍지구에서 옥정지구를 거쳐 포천시 군내면까지 연결하는 총 17.1㎞ 구간의 지하철 건설사업이다.

사업비는 총 1조4930억원이며 정거장 4개소와 경정비용 차량기지 1개소가 신설된다.

이번에 승인받은 구간은 양주시 구간인 1공구 공사에 대한 사업계획으로 양주시 고읍지구에서 포천시계인 율정동까지 4.856㎞를 전 구간 지하터널로 건설하는 사업이며 총 공사비는 3534억원이다.

도는 이번 사업계획 승인에 따라 용지보상, 각종 인허가 절차를 즉시 진행하고 조속히 공사에 착수해 2030년 하반기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포천시 구간인 2, 3공구는 현재 설계가 완료돼 2025년 상반기 사업계획 변경 승인 후 착공할 예정이다.

옥정~포천 광역철도가 개통하면 도는 출·퇴근 시간대 포천시청에서 도봉산역 이동 시간이 승용차 대비 5분, 버스 대비 24분 단축돼 경기동북부지역에서 서울시내로 진입하는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옥정~포천 광역철도는 소외된 접경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철도사업으로 사업계획 변경, 운행방식 등 수많은 논의와 다양한 대안 검토 과정을 거쳐 얻어낸 값진 결과”라며 “철저하게 준비해 적기 개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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