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우지연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향후 국내 기업들의 펀더멘탈 개선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이번 이벤트(금투세 폐지)는 단기적 모멘텀에 그칠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년 도입 예정이었던 금투세에 대해 폐지 동의의사를 표명했다. 이미 국민의힘은 금투세 폐지를 주장해온 만큼, 2020년 이후 4년간 지속된 국내 증시의 금투세 불확실성은 해소된 것이다. 이에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코스닥은 전날 무려 3.4% 상승했다.
그는 “실제 대만은 2015년 양도소득세를 최종적으로 폐지했고 이에 대만 가권지수가 단기적으로 반등했다”면서도 “기업 실적 우려가 지속하면서 상승 추세 전환으로 이어지진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미중 무역갈등에서도 관련지수(밸류, 배당지수)가 시장 평균을 상회했다”면서 “단기적으로는 중국 경기회복에 따른 국내 관련 수혜주도 유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